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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대표팀이 1,2라운드에서 6연승을 거두고 3라운드(챔피언십),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대표팀 에이스로 기대가 컸던 오타니 쇼헤이가 빠졌지만, 무난히 결승 토너먼트에 올랐다. 2라운드에서 쿠바, 네덜란드, 이스라엘을 누르고 전승을 거뒀다. 네덜란드와 승부치기 접전을 벌였고, 쿠바전에선 후반 역전승을 거두는 등 어려움이 있었다. 1~2회 대회 우승팀인 일본은 세번째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런데 오타니가 시범경기에 출전해 좋은 활약을 하면서 따가운 시선이 쏟아진다. 지난 14일 삿포로돔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시범경기에 나선 오타니는 우중월 비거리 140m(추정) 대형 홈런을 터트렸다. 그는 2월 말 오키나와 전지훈련 기간에도 프리배팅 때 비거리 160m 초대형 홈런을 때리기도 했다.
현재 정상적으로 타격을 하면서, 투구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 구리야마 히데키 니혼햄 감독이 3월 31일 정규시즌 개막전에 투타 출전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기름을 뿌렸다. 야구팬과 야구 관계자 사이에서 "부상이 심한 것도 아닌데 WBC에 왜 안 나갔느냐"는 얘기가 나온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