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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로 뒤진 8회말 2사 1루에서 4번 김태균이 나오자 대전구장에 모인 2500여명의 한화팬들 사이에선 '홈런' 연호가 끊이질 않았다. 김태균이 화답했다. 넥센 5번째 투수 박정준의 몸쪽 143km짜리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겨버렸다. 동점 투런포였다. 8회에 이어 9회초에도 마무리 정우람이 추가실점을 막았다.
2-2 동점이던 4회말 한화는 2루수 실책과 김태균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4-2로 다시 앞서나갔다.
하지만 넥센은 6회초 한화의 세번째 투수 장민재를 상대로 2점을 뽑아 균형을 맞췄다. 폭투와 한화 유격수 최윤석의 실책성 플레이가 뒤엉켰다. 장민재는 1사 1,2루에서 투수앞 땅볼을 재빠르게 잡았으나 유격수의 베이스 커버가 늦었다. 이후 3명의 타자를 더 상대했다. 한화는 6회말 김태균의 내야땅볼로 5-4로 다시 앞서나갔다.
하지만 한화 경기는 시범경기도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한화는 8회말 2사 1루에서 4번 김태균이 좌중월 투런홈런을 터뜨려 7-7 동점을 만들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선 넥센 새내기 이정후와 아버지인 이종범 해설위원이 그라운드에서 만나 화제였다. 이종범 해설위원은 아들의 경기에 해설위원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전날까지 8타수 5안타를 기록중이던 이정후는 이날 1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대전=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