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17 프로야구 시범경기 LG와 삼성의 경기가 17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5회초 연속으로 실점을 허용한 삼성 윤성환이 아쉬워하고 있다. 대구=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03.17. |
|
 |
2017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삼성라이온즈의 시범경기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경기전 김한수 감독이 김헌곤의 타격훈련을 지도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7.03.23/ |
|
들쭉날쭉 도대체 알 수 없는 시범경기 결과다.
김한수 감독 체제로 2017년 시즌을 맞은 삼성 라이온즈가 시범경기를 최하위로 마쳤다. 2승1무9패, 승률 1할8푼2리. KBO리그 10개 팀 중 '꼴찌'다. 아무리 시범경기라고 해도 성적이 좋아 나쁠 건 없다. 시범경기 성적에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패가 쌓이면 팀 분위기가 좋을리 없다.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전. 시범경기 최종전에서 삼성은 6대8로 패했다. 전날(25일) 4연패를 끊었는데, 시즌 개막 5일을 앞두고 열린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마운드가 무너졌다. 이날 삼성 선발은 에이스 윤성환. 지난 시즌 직후 일찌감치 영입을 발표한 외국인 투수 앤서니 레나도와 함께 1~2선발 역할을 해줘야할 주축 전력이다. 그런 윤성환이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4이닝 7안타 5실점(3자책)하고 마운드를 넘겼다.
지난 17일 LG 트윈스전에서 2⅔이닝 7안타 4실점한데 이어, 다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예년에 비해 전체적으로 페이스가 늦다는 게 삼성 관계자의 설명이다. 윤성환에 이어 등판한 최충연도 1이닝 동안 4안타를 내주고 3실점했다. 시범경기 최종전, 산뜻한 마무리가 아쉬웠다. 더구나 1선발로 기대가 큰 레나도는 지난 24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오른쪽 팔에 타구를 맞고 교체됐다. 마운드의 불안 요소가 있다는 애기다.
이날 삼성 타선은 히어로즈 선발 션 오설리반이 6이닝을 던지는 동안 2안타, 1득점에 그쳤다.
 |
2017 프로야구 시범경기 LG와 삼성의 경기가 16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사진은 삼성 김한수 감독 대구=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03.16. |
|
김한수 감독은 "참 이기기 힘드네요"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분명한 건 지난 겨울 삼성이 확실하게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고 보긴 어렵다는 점이다. 또다른 외국인 투수 재크 페트릭은 시범경기 2게임에서 1패-평균자책점 5.63을 찍었다. 피안타율이 3할9푼4리나 된다. 주도권을 쥐고 경기를 끌어가는 능력이 부족했다.
시범경기와 정규시즌 성적의 상관관계를 명확하게 정리하긴 어렵다. 지난해 삼성은 11승5패, 승률 6할8푼8리를 마크하며 시범경기를 1위로 마쳤다. 그랬던 삼성이 페넌트레이스에선 9위로 역대 최악의 성적을 냈다.
올해 삼성의 시범경기 최하위를 어떻게 해석해야할까.
고척=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현장정보 끝판왕 '마감직전 토토', 웹 서비스 확대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