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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KIA, 넥센 울렁증 올해는 극복할까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7-04-14 09:22


1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7 KBO 리그 KIA와 두산의 경기가 열렸다. 4대3으로 승리한 후 KIA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04.13.

KIA 타이거즈의 상위권 유지, 넥센 히어로즈 3연전이 분수령 될까.

KIA의 시즌 초반이 좋다. KIA는 개막 후 4연속 위닝시리즈로 8승3패를 기록, kt 위즈와 함께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KIA는 주말 홈에서 넥센과 3연전을 치르며 5연속 위닝시리즈에 도전한다.

첫 고비라고 할 수 있다. 넥센은 지난 3년간 KIA의 천적이었다. 2013시즌 7승9패로 밀리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2014시즌 4승12패로 처참하게 당했다. 2015시즌에도 마찬가지로 4승12패 열세. 지난해 역시 5승11패로 밀렸다. 선발 매치업, 전력 등을 떠나 넥센만 만나면 경기가 꼬였던 KIA였다.

그런 넥센을 처음으로 만나게 되니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넥센 장정석 감독도 "우리 선수들이 KIA를 상대로는 자신감을 갖고있는 것 같다"며 첫 광주 원정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렇다고 KIA도 겁먹을 필요 없다. 올시즌을 앞두고 FA 대어 최형우를 영입하고 안치홍, 김선빈의 복귀로 타선이 탄탄해졌다. 새 외국인 선수 팻 딘의 경쟁력도 매우 좋다. 확실히 지난 3년과는 다른 전력 안정감이다. 장 감독 역시 "KIA가 전력 보강을 알차게 했기 때문에, 우리도 방심할 수 없다"고 경계했다.

KIA는 이번 3연전에 팻 딘, 양현종이 연속 등판한다. 3연전 마지막 경기는 5선발이 투입될 차례다. 넥센은 오설리반의 대체 선발 한현희와 최원태가 연속 출격 예정이다. 일단 앞선 두 경기 선발 무게감에서는 KIA가 확실히 앞선다. 3연전 마지막 경기는 상대 신재영이 등판 예정이기에 좋은 선발 투수가 나서는 첫 두 경기가 중요하다.

과연 KIA가 올해는 넥센 울렁증을 극복할 수 있을까. 이번 첫 3연전에서 어느정도 향방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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