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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SK와이번스의 경기가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다. 경기전, SK 대니 워스를 대신해 새롭게 SK 와이번스 유니폼을 입은 제이미 로맥이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7.05.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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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이 데뷔전에서 부진했다.
로맥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3삼진을 기록했다. 로맥은 이날 경기에 앞서 처음 1군에 등록됐고, 곧바로 선발 출전했다. 트레이 힐만 감독은 "한국에 온지 얼마 안 됐지만, 적응을 잘 하고 있다"라면서 믿음을 보냈다. 그러나 팀이 0대7로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고, 로맥은 무안타로 침묵했다. 데뷔전 결과는 아쉬웠다.
로맥은 2번 타자로 배치됐다. 힐만 감독은 "상대 팀들이 3번 타자 최 정과의 승부를 어려워 한다. 따라서 앞 타순의 타자와 승부하도록 하려고 한다. 그러면 로맥에게 더 치기 좋은 공이 올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서 2번 타순에 뒀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 활약에 따라서 중심 타선으로 이동할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로맥은 1회초 1사 후 첫 타석에서 좌완 장원준을 상대했다. 그는 초구부터 과감히 배트를 휘둘렀다. 1B2S 불리한 카운트에선 떨어지는 체인지업에 방망이를 헛돌렸다. 타이밍을 정확히 맞추지 못했다. 3회초 2사 후에는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초구 바깥쪽 커브를 그대로 지켜봤다. 이어 패스트볼에 헛스윙. 3구 바깥쪽 높은 패스트볼에 다시 한 번 헛스윙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로맥은 6회초 2사 후 장원준의 초구 슬라이더를 공략했지만,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9회초 1사 후에는 다시 장원준을 상대로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힐만 감독은 로맥과 최 정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다. 그러나 팀이 1~2회 6실점으로, 일찌감치 뒤지면서 상대 투수 장원준이 크게 부담을 가질 일은 없었다. 게다가 로맥은 아직 적응이 덜 된 탓 인지, 패스트볼, 변화구 모두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 공교롭게도 첫 상대 투수도 왼손 장원준이었다. 로맥은 메이저리그 경력이 27경기 출전밖에 되지 않는다. 표본이 적지만, 우투수를 상대로 타율 2할2푼7리(22타수 5안타), 좌투수를 상대로 7푼1리(1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아직 첫 경기밖에 치르지 않았기 문에 평가는 이르다. 하지만 확실한 건 첫 경기에서 많은 약점을 노출했다는 것이다.
잠실=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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