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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갈 팀은 언제든 올라간다?'
살아나는 타격감, 공포 타선 부활
오재원은 4월에 1할6푼7리를 쳤지만 5월들어선 3할1푼3리를 기록했다. 박건우도 4월 1할9푼1리였지만 퓨처스리그에 다녀온 후 5월엔 4할3푼6리다. 4월에 2할이었던 오재일도 5월엔 3할3푼3리를 기록하고 있다. 민병헌, 닉 에반스, 김재호, 김재환은 꾸준히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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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는 지난 해만 못하던 선발진도 점차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에이스 니퍼트의 지난 달 평균자책점은 2.92였다. 물론 나쁘지 않은 성적이지만 니퍼트라는 이름값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7일 넥센 히어로즈 전에서 4⅔이닝 6실점하는, 전혀 니퍼트 답지 않은 피칭을 하기도 했다. 때문에 4월 한달 동안 1승2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5월 들어선 벌써 2승을 더했다. 5월 들어 평균자책점은 1.50으로 니퍼트다운 성적을 기록중이다.
장원준은 지난 달 22일 SK 와이번스 전에서 5⅔이닝 동안 6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개막 후 4월까지 퀄리티스타트는 단 한차례 뿐이었다. 하지만 5월 들어선 지난 11일 SK전에서 완봉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유희관은 승운이 안따랐을 뿐 크게 기복없는 피칭을 하고 있다. 마이클 보우덴이 빠지긴 했지만 3명의 선발이 안정된 모습을 보이는 것만으로도 승률이 높아지고 있다.
구원진은 아직도 조금 불안하다. 이현승은 4월(2.63)보다 5월 평균자책점(2.45)을 더 낮췄지만 이용찬, 김강률, 김승회 등이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치국 정도만이 괜찮은 성적을 보이고 있어 불펜 안정화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김태형 감독의 말대로 "이제 겨우 승률 5할에서 한 경기 플러스"다. 여기서 방심한다면 늘 5할 승률 맞추기에 급급해야할지 모른다. '국대베어스' '화수분 야구' '최강전력' 등 두산을 둘러싸고 있는 별명들이 4월까지는 어울리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5월부터는 이 별명들이 제 역할을 할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