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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문규현이 손가락 골절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치료와 재활에 6주 진단을 받았다.
롯데는 19일 잠실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문규현을 제외하고 2군서 내야수 신본기를 불러올렸다. 롯데는 "어제 경기에서 수비를 하다 타구에 손가락을 맞았는데 오늘 정밀검진 결과 오른쪽 네번째 손가락이 골절됐다는 진단을 받았다"며 "재활에 6주가 걸린다는 소견을 들었다"고 밝혔다. 문규현은 지난 18일 kt 위즈전에서 유한준의 타구를 수비하다 튀어오르는 공에 오른손을 맞았다.
문규현이 빠지면서 롯데는 내야진 기용에 약간의 변동이 생기게 됐다. 조원우 감독은 "규현이가 타격감이 좋아지는 상황에서 다쳐 무척 아쉽다"면서도 "대신 본기가 최근 2군 경기에서 2안타, 3안타씩 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감을 이어가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날 LG전에 신본기는 8번 유격수로 선발출전했다.
문규현은 지난 16~18일 kt와의 홈 3연전에서 11타수 5안타 2홈런 5타점을 때리며 3연승을 이끌었다. 타격감이 상승세를 타는 상황에서 골절 부상을 입어 아쉬움이 클 수 밖에 없다.
2군으로 내려가기 전 타율 1할3푼7리로 부진했던 신본기는 지난 17~18일 경찰청과의 2군 경기서 8타수 5안타를 때리며 컨디션 회복을 알렸다. 롯데는 전천후 내야수인 신본기를 상황에 따라 유격수, 2루수, 3루수로 기용할 예정이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