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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과 5월의 페이스가 천지차이다. 에릭 테임즈(밀워키 브루어스)가 슬럼프에 빠졌다.
테임즈가 4월에 맹활약을 펼치면서 상대팀들의 견제가 더 심해지고, 정밀 분석이 됐다. 그러나 4월말 햄스트링 통증 호소 이후 성적이 눈에 띄게 꺾였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왼 다리 통증, 인후염 등이 겹치면서 컨디션이 계속 떨어졌다.
테임즈는 지난 25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부터 28일 애리조나전까지 4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15타수 무안타. 시즌 타율은 2할7푼8리까지 떨어졌다. 결국 밀워키 크레이그 카운셀 감독은 29일 애리조나전 명단에서 테임즈를 제외하고 휴식을 줬다.
무엇보다 테임즈가 타격감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볼넷 출루를 꾸준히 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봤다. 테임즈는 5월에 안타 13개를 기록한 반면 볼넷은 11개나 얻어냈다. 선구안 자체가 무너지지는 않았다는 뜻이다. 카운셀 감독은 '테임즈가 볼넷을 확실하게 얻어내고 있다. 긍정적인 신호다. 다음달에는 다시 페이스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