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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승 김태형 감독 "서서히 우리야구가 나오고 있다."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7-06-02 21:55


두산 김태형 감독이 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2017 KBO리그 LG와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05.07.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통산 200승을 달성했다.

두산이 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서 13대4로 승리했다.

선발 니퍼트가 7이닝 2실점의 호투를 했고, 2회초 양의지의 만루포 등으로 8점을 뽑아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날 승리로 김 감독은 감독으로 부임한지 3년째에 200승을 거뒀다.

부임 첫 해인 2015년 79승65패를 기록한 김 감독은 지난해엔 93승1무50패로 역대 한시즌 최다승을 기록했다. 2년간 172승(1무115패)을 거뒀고, 2일 드디어 28승째를 거둬 200승을 채웠다. 339경기만에 200승을 거둬 역대 두번째 최소경기 200승을 달성했다. 역대 최소경기 200승은 삼성 류중일 감독의 336경기다.

두산 감독으론 최소경기다. 이전엔 김경문, 김성근 감독이 기록한 378경기였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후 "2년전 두산 사령탑으로 부임한 이래 첫번째 승리, 50번째 승리, 100번째 승리를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0번째 승리라니 감회가 새롭다"라며 "헌신적인 코칭스태프, 좋은 선수들을 만난 덕분에 생각보다 빨리 200승을 할 수 있었다. 또 매일같이 야구장을 찾아주시는 열성적인 팬들이 있어 지금의 200승이 만들어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보냈다.

"올해는 시즌 초반부터 몇가지 이유로 쉽지 않은 나날을 보냈다. 팬들이 적잖이 실망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열심히 노력해준 덕분에 서서히 우리 야구가 펼쳐지고 있다고 본다"는 김 감독은 "200승 달성의 기쁨은 오늘로 잊고 내일부터 다시 열심히 뛰겠다"라고 말했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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