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부터는 완벽한 피칭이 시작됐다. 김성현 김강민 나주환을 14개의 공으로 범타로 틀어막았다. 4회에는 선두 최 정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한동민과 로맥을 모두 뜬공으로 잡아냈다. 5회에는 결정구로 던진 변화구가 위력을 떨쳤다. 선두 김동엽을 130㎞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이홍구를 역시 129㎞짜리 높은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고, 이재원은 풀카운트에서 134㎞짜리 변화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6회 김성현과 김강민을 잡아내며 13타자 연속 범타로 틀어막던 차우찬은 2사후 나주환에게 바깥쪽으로 147㎞짜리 직구를 던지다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차우찬은 최 정을 상대로 134㎞ 체인지업을 던지다 한복판으로 몰리는 바람에 좌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내주고 1-1 동점을 허용했다.
차우찬은 7회 1사후 김동엽에게 좌월 2루타를 내줬지만, 이홍구를 삼진, 이재원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LG 타선은 1-1이던 7회말 조윤준의 적시타로 리드를 잡아 차우찬이 승리 요건을 갖추도록 했다.
경기 후 차우찬은 "경기전 감독님과 투수코치님이 자신감 있게 직구로 승부하라고 말씀하셔서 직구 위주 승부가 좋았다. 전에 SK를 상대로 장타를 많이 맞았는데 그후 전력분석 파트와 분석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 (포수)조윤준과는 호흡도 잘 맞고 볼배합도 좋아서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