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단 선발보다는 불펜으로 나서게 될 것이다."
지난 14일 허리통증으로 1군에서 제외됐던 백정현은 삼성에 단비와 같은 투수였다. 시즌 초반 불펜투수로 활약하다 기존 선발들의 부진으로 선발로 나서더니 기대 이상의 좋은 활약을 펼쳤다. 첫 선발이었던 지난달 12일 대구 넥센전서 6이닝 4안타 1실점의 호투로 팀의 4대1 승리를 이끄는 등 5번의 선발 등판에서 1승1패를 기록했고, 팀은 그 5경기서 3승2패를 기록했다.
김한수 삼성 감독은 "백정현이 지난 토요일(24일) 퓨처스리그 경기(KIA전)에서 55개의 공을 던졌다"면서 "부상도 있었으니 사흘 정도 쉬면 던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김대우는 15일 포항 kt전서 5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이어 21일 잠실 LG전서도 5이닝 2실점으로 팀의 10대3 승리를 이끌며 2연승을 달렸다. 안정된 피칭을 하고 있어 굳이 백정현을 무리하게 선발로 쓰지 않겠다는 것. 컨디션 좋은 투수가 계속 던지게 하고 부상에서 온 투수에게 부담이 되지 않게 하려는 의도다.
삼성은 6월에 열린 22경기에서 13승1무8패(승률 0.619)의 상승세를 타면서 탈꼴찌에 성공했고, 이제 그 위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백정현의 복귀는 큰 힘이 될 전망이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