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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9회 짜릿한 역전승으로 4연패를 끊었다.
6회초까지 투수전이 이어졌다. 양팀 선발은 6회초까지 단 5안타만 허용하며 0-0 균형을 지켰다.
이 균형은 6회말 깨졌다. 무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선 SK 최정은 우규민의 4구 135㎞ 직구를 받아쳐 좌측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의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9회는 삼성이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다린 러프가 볼넷으로 출루한 후 이승엽의 좌전 안타 때 2루까지 갔다. 러프의 대주자 이성규는 조동찬의 희생번트 때 3루에 갔고 이원석의 중전 안타로 홈에 들어왔다.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이지영이 중전 안타로 다시 1점을 추가했다. 박해민은 유격수 라인드라이브 아웃됐지만 김헌곤이 다시 좌전 적시타를 때리며 두명의 주자를 홈에 불러들여 6-2를 만들었다. 이어 구자욱까지 중전 안타를 때려 7-2를 만들었고 긴 이닝을 마쳤다.
9회말 삼성 장필준은 박정권에게 좌전 2루타를 허용했지만 나주환과 정의윤을 삼진으로 잡았다. 이후 제이미 로맥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해 1실점했다. 이어 노수광까지 1타점 3루타를 터뜨리며 7-4를 만들었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