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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의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4.58로 NC 다이노스(4.11), LG 트윈스(4.12)에 이어 3위다. 하지만 이상군 감독 대행이 선임된 이후 불펜 평균자책점은 4.02로 1위다.
이 대행은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3연투는 될 수 있으면 피한다"고 못박았다. 그는 "2연투를 할 때도 투구수를 보고 무리다 싶으면 내린다"면서도 "지금은 잘 돌아가니까 투수 운용도 잘 맞아 떨어지는 것 같다"고 웃었다.
실제로 지난 달 29일과 30일 연이어 등판했던 서균과 이충호은 1일 두산 베어스 전에 등판하지 않았다. 서균과 이충호는 이틀동안 16개 밖에 던지지 않았지만 1일은 휴식을 취했다.
투수 출신인 이 대행이 투수운용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는 의미다. 이 대행은 1일 9회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권혁에 대해서 "많이 좋아졌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덧붙여 "강승현 김범수 김재영 등 신인 선수들이 잘해줘서 불펜이 더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 같다"고 치켜세웠다.
언제까지 한화가 구원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릴지는 예측할 수 없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이 대행의 투수 운용이 괜찮은 판단이었다는 것이 눈에 보이고 있다.
대전=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