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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황재균이 빅리그에 계속 잔류할 수 있을까.
특히 황재균이 빠진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각)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 선발로 나선 3루수 경쟁자 라이더 존스가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해 황재균의 활약이 더욱 눈길을 끄는 상황이다. 존스는 1군에 콜업된 후 시즌 21타수 1안타, 타율 4푼8리를 기록중이라 황재균과 비교가 안된다. 황재균은 다음날인 3일 피츠버그전에 7번-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누네스라는 높은 벽은 황재균에게는 아직 장애물이다. 누네스가 FA를 앞두고 있다고 하지만 황재균을 믿고 누네스를 보내기엔 아직 그가 보여준 것이 한참 모자라다. 누네스가 외야수로 뛸 수 있다고 하지만 샌프란시스코 외야 자리는 이미 오스틴 슬래터, 디나스 스판, 헌터 펜스 등 주전으로 가득찬 상황이다.
때문에 황재균은 당분간 끊임없이 활약을 해야한다. 무안타 무출루 경기가 나올 수록 황재균의 입지는 점점 좁아진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무엇을 보여줘야 살아남는 상황이다. 누네스가 돌아오면 출전 시간이 더 줄어들 것이기 때문에 황재균으로서는 더 힘든 상황을 맞이할 수밖에 없다.
황재균의 빅리그 잔류 프로젝트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