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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던져봐야 어떤지를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롯데는 지난 7일 조정훈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2010년 6월 13일 한화 이글스전에 등판했던 조정훈은 이후 팔꿈치 부상으로 세 차례 수술(2010, 2013, 2016년)을 받는 등 7년간 재활을 반복하며 재기에 몸무림쳤다. 올시즌 2군에서는 18경기에 나가 5홀드,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했다. 이제는 1군서 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된 것. 롯데는 일단 조정훈을 중간계투로 활용할 예정이다. 조원우 감독은 "빡빡한 상황에서는 내기 힘들다. (2군서)선발 준비는 하지 않았다"고 했다.
조정훈은 2군서 2~3이닝 정도를 소화했다. 투구수는 30~40개 정도였고 연투는 하지 않았다. 직구 구속은 최고 145㎞까지 나왔다고 한다. 조정훈은 "2군서 던질 때 베스트를 다했다. 상태는 괜찮은 것 같다. 구속은 신경을 쓰지 않아서 잘 나올지 아닐지 모르겠다. 2군과는 (분위기가) 다르기 때문에 비슷하게 던지지 않을까 한다"면서도 "아직 던져보지 않았기 때문에 뭐라 말할 수 없다. 포크볼은 예전처럼 던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새롭게 장착한 구종이 있느냐는 질문에 "뭔가 있을 것이다. 던질 때 보여드리겠다"고도 했다.
조정훈은 "몸상태에 대해서는 확신보다는 조심스러운 게 있다. 아직 확실하게 답을 해드릴 수 있는 게 없다. 조심스럽다"며 "1군에 올라 긴장감은 있는데 아직 경기에 안 나가서(잘 모르겠다)"며 조심스러워했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