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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 김성민이 2경기 연속 호투로 선수단의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김성민은 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경기서 6이닝 동안 4안타(1홈런) 6탈삼진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팀이 2-2로 뒤진 7회초 교체되며 아쉽게 승리 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김성민은 지난 18일 고척 KIA 타이거즈전서 5⅓이닝 동안 5안타 4탈삼진 1실점의 호투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특히 상대 선발이 헥터 노에시였던 것을 감안하면 굉장한 호투였다. 비록 경기 후반 역전패를 당해 김성민이 승리를 쌓지는 못했지만 상대 에이스와 대등한 승부를 펼치며 예상하지 못한 경기를 만들어냈다.
이번에도 상대 에이스와 대등한 피칭을 하며 지난번 호투가 결코 운이 아님을 증명했다.
1회초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출발한 김성민은 2회초 유한준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초구 138㎞의 직구를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으로 꽂았는데 유한준이 제대로 받아쳤다. 이은 박경수에게 안타를 맞고 조금 흔들리는 듯했지만 이후 4회까지 8타자 연속 범타 처리로 호투했다. 1-1 동점이던 5회초 아쉽게 실점했다. 선두 박경수를 볼넷으로 출루시키고 이어진 장성우의 희생번트로 된 2사 2루서 9번 박기혁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아 1점을 내줬다. 1번 이대형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도루까지 허용하며 2사 2,3루로 몰렸지만 다행히 2번 정 현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6회 상대 중심타선 로하스-윤석민-유한준을 삼자범퇴로 막아낸 김성민은 6회말 채태인의 동점 홈런으로 2-2 동점 상황에서 7회초 마운드를 이보근에게 내줬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