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 1승을 남겨두고 신기록이 좌절됐다. 헥터 노에시의 연승 행진이 멈췄다.
4회까지는 완벽했다. 헥터는 1회부터 4회까지 4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1회초를 삼진 2개 섞어 깔끔하게 끝냈고, 2회초 1사 후 강민호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으나 김상호 타석에서 곧바로 병살타 유도에 성공했다.
3회와 4회에도 각각 롯데의 하위 타선, 상위 타선을 상대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헥터는 KIA가 1-3으로 뒤진 7회초 수비를 앞두고 박진태와 교체됐다. 그리고 끝내 KIA가 역전에 실패해 패전 투수가 되면서 연승 행진이 끊겼다. 헥터가 패전 투수가 된 것은 지난해 9월 16일 LG 트윈스전(7이닝 3실점) 이후 310일만이다.
만약 헥터가 이날도 연승을 이어갔다면, KBO리그 신기록이 될 수 있었다. 정민태가 현역이었던 2003년 현대 유니콘스 소속 당시 4월 5일~8월 31일 더블헤더 2차전까지 달성한 14연승과 타이 기록은 세웠지만, 그 이상 넘지는 못했다.
광주=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