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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선빈이 극적인 동점 투런포를 날렸다. KIA는 이 홈런을 발판으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KIA는 선발 임기영(4이닝 6실점)에 이어 구원 투수들도 모두 부진했다. 그러나 타자들은 꾸준히 득점에 성공했다. 특히 8-10으로 뒤진 9회말 2사 1루에서 김선빈이 박희수의 공을 받아쳐 좌월 동점 투런포로 연결했다. 그리고 연장 10회말 무사 2루에서 로저 버나디나의 희생번트와 상대 실책을 묶어 11대10으로 끝내기 승리를 따냈다. 승리의 주역은 단연 극적인 동점포를 친 김선빈이었다.
김선빈은 경기가 끝난 후 "마지막 타석에서 초구에 홈런을 치겠다는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섰지만, 파울이 됐다. 뒤에 (이)명기형이 쳐줄 것이란 생각에 살아나가자는 생각만 했다. 공을 집중해서 보며, 고르다 보니 칠 수 있는 좋은 공이 왔고, 운 좋게 넘어갔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실 맞는 순간 타구가 높이 뜨지 않아 2루타가 될 것이라 생각했지만, 운이 좋았다. 중요한 홈런을 쳐서 뿌듯한 마음이다"라고 덧붙였다.
광주=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