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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우완 투수 문승원이 49일 만에 선발승을 따냈다. 구위와 제구 모두 완벽했다.
하지만 완투승의 좋았던 기억을 떠올린 것일까. 문승원은 NC를 만나 다시 호투했다. 1회초 1사 후 박민우에게 3루타를 맞으며, 빠르게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나성범, 재비어 스크럭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슬라이더와 포크볼이 낮게 떨어졌다. 2회 1사 후에는 권희동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모창민을 4-6-3 병살타로 솎아냈다. 거의 모든 공이 스트라이크존 낮은 코스로 향했다. 자연스럽게 땅볼을 유도할 수 있었다. 3회는 삼자범퇴.
4회초 볼넷과 안타로 1사 1,3루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이호준을 3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이 때 박민우가 런다운에 걸렸고, 스크럭스는 3루까지 내달렸다. 공을 받은 최 정이 재빠르게 스크럭스를 태그하며 2아웃. 이후 박민우까지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땅볼 유도와 수비 도움이 조화를 이뤘다. 5회와 6회에도 안타를 맞았지만, 내야 땅볼로 후속타를 철저히 막았다. 7회와 8회에도 연속 삼자범퇴 행진을 펼쳤다. NC 타자들의 타구는 외야를 쉽게 빠져나가지 못했다.
인천=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