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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감독 "김선빈 타격 대단해. 부상만 없으면..."

기사입력 2017-08-09 18:46


KIA 김선빈이 8일 광주 넥센전서 타격하는 모습.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앞으로 부상만 없으면 좋겠다."

KIA 김기태 감독이 김선빈의 타격 능력에 감탄했다.

김 감독은 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앞서 전날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김선빈이 2루타 2개를 친 것에 대해 놀라움을 표시했다.

김선빈은 오른쪽 발목 통증으로 인해 지난 7월 30일 잠실 두산전 이후 휴식을 취했었다. 지난 주말부터 훈련을 시작했고, 8일 광주 넥센전서 8일만에 경기에 출전했다. 쉬는 동안 타격감이 떨어지지 않았을까 하는 걱정은 그야말로 기우였다.

3할7푼8리의 타격 1위를 달리던 그 고감도 타격은 부상으로 쉬면서도 떨어지지 않았다. 9번-유격수로 선발출전한 김선빈은 3회말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최원태를 상대로 좌측의 2루타를 터뜨리며 홈팬들에게 복귀 신고를 했다. 두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2-5로 뒤진 7회말엔 선두타자로 나와 구원투수 이보근으로부터 우월 2루타를 날렸고, 김주찬의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4타수 2안타 1득점.

타율을 3할8푼으로 끌어올린 김선빈은 NC 나성범(0.371)과의 차이를 9리로 넓히며 타격 선두를 유지했다.

김 감독은 김선빈에 대해 "한마디로 대단한 거다"라며 "한참을 쉬고 나왔는데도 2루타 2개를 때려냈다. 타격에 재능이 있는 친구다"라고 했다.

하지만 아쉬운 부분이 있다. 바로 부상이다. 김선빈은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부상이 그를 괴롭히고 있다.


입대전부터 우측 무릎과 발목, 허리가 좋지 않았는데 돌아온 뒤에도 여전히 좋지 않다. 팀이 102경기를 치르는 동안 김선빈은 95경기에 출전했다. 선발로 81경기에 출전했고, 대타로 11번, 대수비로 3번 등 14경기는 벤치에서 쉬다가 경기 후반에 나갔다.

김 감독은 김선빈의 체력과 부상 관리에 애를 쓰고 있지만 열심히 하다가 아프니 어쩔 도리가 없다.

김 감독은 "부상만 조심하면 좋겠다"라고 김선빈이 건강한 몸과 컨디션으로 좋은 활약을 펼치길 바랐다.

김선빈은 9일 넥센전에서도 9번-유격수로 선발출전했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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