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KBO리그 NC와 두산의 경기가 1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선발투수 함덕주가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08.12.
두산 베어스 5선발 함덕주가 올시즌 2번째 무실점 선발 피칭을 펼치며 시즌 7승을 눈앞에 뒀다.
함덕주는 12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NC 다이노스와의 홈게임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동안 5안타 무실점의 쾌투를 펼쳤다. 함덕주가 올시즌 선발 경기서 무실점으로 던진 것은 지난 6월 9일 울산 롯데 자이언츠전(7⅔이닝 2안타 무실점 승)에 이어 두 번째다.
7월초 중간계투로 내려갔다가 후반기 시작과 함께 로테이션에 복귀한 함덕주는 최근 3연승 행진중이다. 지난 6일 LG 트윈스전에서 4이닝 3실점으로 승패없이 물러난 함덕주는 6일만의 등판서 구위와 제구력 모두 회복했음을 알렸다.
함덕주는 140㎞ 안팎의 직구를 철저한 코너워크에 따라 구사하며 NC 타선을 요리했다. 커브와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어 던지며 삼진 6개를 잡아냈다. 투구수는 83개로 비교적 적었지만, 6회 피칭을 마치고 왼손 중지에 물집이 생겨 마운드를 내려갔다. 규정 투구이닝을 다시 채운 함덕주는 평균자책점을 4.18에서 3.94로 낮췄다.
1~5회까지 매이닝 주자를 내보낸 함덕주는 뛰어난 완급조절과 침착한 승부로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1회초 1사후 박민우에게 우중간 2루타를 내준 함덕주는 나성범을 108㎞짜리 커브로 삼진 처리한 뒤 스크럭스를 볼넷으로 거른 다음 모창민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으며 실점을 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