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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3방을 앞세운 넥센 히어로즈가 가까스로 사직 연패에서 벗어났다.
롯데도 차근차근 따라붙었다. 2회말 박헌도의 솔로 홈런에 이어 3회초 1실점 후 3회말 이대호의 솔로포가 터졌다.
넥센이 5-2, 3점 앞선 상황에서 추가점이 나왔다. 5회초 장영석이 린드블럼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빼앗았고, 6회초 3점을 더 추가했다. 1아웃 이후 주효상과 이정후의 연속 안타로 1,3루 찬스가 서건창을 향했다 .서건창은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기록해 타점을 얻었다. 이어 2사 2루에서 초이스의 투런 홈런이 터져 9-2로 달아났다.
이어 7회말 홈런 2방이 터졌다. 무사 1,2루에서 손아섭이 풀카운트 접전 끝에 좌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최근 4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낸 손아섭은 데뷔 첫 20홈런-20도루 기록까지 달성했다. 곧바로 최준석의 백투백 솔로 홈런이 터진 롯데는 넥센을 1점 차까지 압박했다.
하지만 더이상의 추격은 없었다. 롯데가 8회와 9회 공격 찬스를 얻지 못했고, 넥센이 한현희-김상수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앞세워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매듭지었다.
이날 넥센 선발 제이크 브리검은 6이닝 12안타(4홈런) 5탈삼진 7실점으로 쑥스러운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9승째.
한편 롯데는 린드블럼이 5⅔이닝 동안 무려 13개의 안타(3홈런)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9실점(8자책)을 하면서 올 시즌 2번째 패전(2승)을 떠안았다.
부산=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