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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 순위 굳히기에 들어가나.
김선빈은 최근 10경기에서 37타수 12안타로 3할2푼4리를 기록했다. 경기당 1.2안타꼴로 꾸준히 페이스를 유지 중이지만, 시즌 전체 타율이 워낙 높다보니 지금보다 끌어올리기는 쉽지 않다. 지금의 페이스만 유지한다면, 1위 질주를 이어갈 수 있다.
타율 2위인 최형우는 타점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다. 1일까지 114타점으로 리그에서 유일하게 110타점을 돌파한 선수다. 지난해 144타점으로 1위를 차지했던 최형우는 2년 연속 타점왕이 유력하다.
홈런왕도 순항 중이다. 지난해 40홈런으로 에릭 테임즈와 함께 홈런 공동 1위에 올랐던 최 정은 현재까지 39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2위 윌린 로사리오(33홈런)와 6개 차이다. 김재환(31홈런) 이대호(30홈런) 등 경쟁자들이 30개 초반대에 머물러있는 것을 감안하면, 최 정의 2년 연속 홈런왕도 가능성이 크다.
도루 1위 박해민(33도루)도 2위 로저 버나디나(26도루)를 7개 차이로 앞서는 가운데, 최대 격전지는 최다 안타 부문이다. 롯데 자이언츠 손아섭이 170안타로 김재환(163안타)을 제쳤지만, 한 경기에 따라 가장 크게 요동치는 부문이라 아직 확신을 할 수는 없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