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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가 갈길 바쁜 SK 와이번스의 발목을 잡았다.
kt 선발 고영표는 5이닝을 9안타 4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8승째를 따냈다. 피어밴드와 팀내 다승 공동 1위가 된 고영표는 2승을 추가하면 kt 창단 첫 토종 10승 투수가 된다.
kt 타선은 이날 올시즌 최고였다. 올시즌 한 경기 최다인 21안타를 터뜨렸다. kt는 1회말 3점을 선취하며 분위기를 잡았다. 1사후 김진곤과 로하스의 연속안타에 이어 윤석민이 중월 2루타를 날리며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이어 유한준의 적시타가 터져 3-0이 됐다. 이어 3회말에는 윤석민의 좌측 2루타에 이어 유한준이 우전적시타로 점수를 불러들였고, 계속된 2사 1,2루서 오태곤의 적시타로 5-0으로 달아났다.
13-4로 점수차를 벌린 kt는 이후 불펜투수들이 나머지 4이닝을 1실점으로 막으며 여유있게 승리를 지켰다.
경기 후 김진욱 감독은 "고영표가 부상 여파없이 씩씩하게 마운드를 지켜줬다. 중심타선이 확실한 해결 능력을 보여줬고 추격당한 상황에서 이진영의 홈런이 흐름을 결정지었다. 2번 김진곤도 활발한 타격과 베이스러닝으로 경기를 잘 풀어줬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가 시구하신 경기에서 승리로 보답해 기쁘다"고 밝혔다.
수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