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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8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4연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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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감이 살아나지 않으니 선발 출전기회도 점점 줄었다. 7월 25일 이후 치른 총 35경기중 32경기만 출전했다. 그리고 이중 8번은 교체 출전했다.
양의지는 부상에서 복귀한 7월 25일 "작년에도 부상당하고 급하게 올라와서 타격감이 떨어진 경험이 있다. 당시 타율이 5푼이나 떨어졌었다. 수비는 괜찮았는데 타격이 잘 안되더라. 이번에도 타격감을 찾는 것이 우선이다"라고 했다. 본인의 진단은 정확했다. 올해도 마찬가지였으니 말이다. 현재 타율이 2할7푼2리이니, 올해도 5푼3리를 까먹었다. 수비는 괜찮은데 타격이 잘 안되는 지난해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다른 팀에서는 주전포수로 활약할만한, 박세혁이라는 백업포수가 있다고 안심할만한 일은 아니다. '포수왕국'이라고 불리는 두산에서 양의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꽤 크다.
8월 팀이 승승장구할 때 양의지는 제 몫을 못해줬다. 이제 팀이 위기에 빠졌으니 양의지가 살아날 때가 됐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