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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가 갈 길 바쁜 넥센 히어로즈에 연이틀 고춧가루를 뿌렸다. kt 외국인 투수 돈 로치는 개인 14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이날 경기까지 패했다면 장명부가 갖고있는 한 시즌 최다 연패 기록 타이가 될 뻔한 로치는 초반부터 이를 악물고 공을 던졌다. 4회 상대 외국인 타자 마이클 초이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주기는 했지만 7회까지 103개의 공을 던지며 8탈삼진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타선도 로치를 도왔다. 1회말 윤석민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냈다. 4회 역전을 허용했지만, 6회말 윤석민-유한준-박경수가 연속 3안타를 때려내며 역전 찬스를 만들었다. 상대 두 번째 투수 한현희의 폭투와 오태곤의 희생플라이로 역전에 성공, 로치에게 승리 요건을 안겨줬다.
로치에 이어 심재민과 이상화과 1이닝씩을 막고 로치의 승리를 지켰다. 넥센은 초이스가 혼자 4타점을 쓸어담으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수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