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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트리플A(새크라멘토 리버캐츠)에서 뛰고 있는 황재균이 국내 복귀를 강하게 시사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콜업 계획이 없고, 황재균은 후배들에게 "메이저 계약이 아니면 미국에 오지마라"고까지 했다. 돌아오면 가장 먼저 반길(?) 팀은 원소속 구단인 롯데 자이언츠다.
또 다른 관계자는 "팀내 상황이 간단치 않다. 손아섭과 강민호, 최준석 등 굵직한 내부 FA가 있다. 여기에 문규현 등 다른 선수들도 FA자격을 갖는다. 투자의 방향을 정해야 하지만 시기적으로 너무 이르다. 지금 눈앞에 가을야구가 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롯데 구단이 말을 아끼는 이유는 복합적이다. 현실적으로 롯데는 3루수 포지션이 취약하다. 김동한 황진수가 나눠 맡고 있지만 타구단에 비해 경쟁력이 처진다. 황재균은 리그 정상급 공격형 3루수다. 2016시즌 타율 3할3푼5리, 27홈런 113타점 25도루를 기록했다. 호타준족에 강한 어깨를 가지고 있다.
황재균의 마음속 기준은 알 수없다. 박석민(NC 다이노스, 4년간 96억원)일지, 최형우(KIA 타이거즈, 4년간 100억원)일지. 경쟁에 뛰어드는 팀이 많다면 자연스레 몸값은 상승할 것이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