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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이승엽의 방망이가 폭발했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6이닝 동안 7안타를 맞고 4실점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고 시즌 10승을 따냈다. 역대 10번째로 5년 연속 10승을 돌파한 윤성환은 아울러 역대 16번째로 통산 120승 고지에도 올랐다.
삼성은 3회초 1사 1루서 최경철의 중월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롯데가 이어진 3회말 전준우의 투런홈런으로 2-1로 전세를 뒤집자 삼성은 4회초 1사 1루서 이승엽의 홈런으로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 마무리 장필준은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2안타와 4사구 2개를 내주고 1실점하는 난조 속에 시즌 20세이브를 따냈다.
경기 후 이승엽은 "박세웅이 워낙 좋은 투수여서 적극적으로 승부하겠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섰다. 중요한 상황에서 승기를 가져오는 홈런을 쳐 기쁘게 생각한다. 또 팀이 승리해서 더욱 기쁘다"며 "그리고 오늘은 무엇보다 상대팀임에도 불구, 홈런을 쳤을 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주신 롯데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