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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역대 팀 한 시즌 최다 홈런을 눈앞에 둔 SK 와이번스. 역대급 홈런 군단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군 복무를 마치고 지난해 말 합류한 한동민이 있었다. 한동민은 상무 야구단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에 집중했고, 강한 타구를 날리기 시작하면서 거포가 됐다. 2013년에 친 14홈런이 개인 한 시즌 최다 기록. 그러나 부상을 당하기 전인 8월8일까지 29홈런을 쏘아 올렸다. 주루 플레이 도중 인대 파열 부상을 당하면서 시즌 아웃. 30홈런에 1개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경기 당 0.28홈런을 쳤다. SK가 당시 37경기가 남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페이스를 유지했다면 40개에 가까운 홈런을 칠 수 있었다.
팀 내 3번째로 많은 홈런을 친 건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 로맥은 5월11일 처음 1군에 합류하고도, 24홈런을 기록 중이다. 연타석 홈런만 6번을 기록했다. 몰아치는 능력이 뛰어나다. 힘 하나는 장사다. 비록 타율이 2할2푼8리에 불과하지만, 장타율은 0.520. 시즌 안타(69개)의 절반 이상을 장타로 기록했다. 지난 시즌 외국인 타자 헥터 고메즈(21홈런)를 이미 넘어섰다.
지난 시즌 활약했던 정의윤(27홈런→14홈런), 최승준(19홈런→6홈런)의 홈런이 크게 줄었음에도 오히려 팀 홈런은 늘어났다. 홈런에서 만큼은 공백이 없다. 여기에 정진기(11홈런), 이홍구(10홈런) 등 팀의 미래들도 무시할 수 없는 장타력을 뽐내고 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