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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의 외국인 선수들이 5강 싸움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다이아몬드는 또 다른 경쟁팀인 LG에 유독 강했다. 4전승에 평균자책점 1.00(27이닝 3자책점). 특정팀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건 맞다. 하지만 최근 두산 베어스, 넥센 등 다른 팀들을 상대로도 잘 던졌다. 8월 이후만 보면, 7경기에서 3승3패, 평균자책점 4.04(42⅓이닝 19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무엇보다 시즌 초 우려와 달리 이닝 이터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승부처에서 더 강한 투수가 되고 있는 셈이다. 로테이션 순서상 다음 등판은 14~15일 잠실 두산전. 두산 상대로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21(14이닝 5자책점)로 좋았다. 타선 지원만 있다면 충분히 해볼 만한 경기다.
로맥도 시즌이 막바지로 향할수록 장타력을 되살리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4할6리(32타수 13안타), 7홈런, 8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두 번이나 멀티 홈런을 쳤다. 몰아치기에 능하고, 승부처에서 중요한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벌써 시즌 26홈런을 기록 중이다. 특히, 9일 경기에서 나온 끝내기 홈런은 1승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SK는 홈런 의존도가 너무 크다. 그러나 팀 컬러를 갑자기 바꿀 수 없는 상황. 최근 경기에서도 홈런으로 대부분의 득점을 올리고 있다. 결국 로맥의 홈런은 팀의 장점을 살리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