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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잠실 라이벌' LG 트윈스를 물리치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두산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3회 3타점 결승 2루타를 친 김재환, 3안타에 호수비도 선보인 허경민, 그리고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진의 활약에 힘입어 5대1로 승리했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하루 전 패배를 설욕하고 선두 KIA 타이거즈를 3.5경기 차이로 추격하게 됐다. KIA는 이날 삼성 라이온즈에 패했다. LG는 이날 패배로 4연승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안타 12개를 때려내고 볼넷 5개를 골랐지만 얻은 점수는 1점 뿐이었다. 그 1점도 1회 상대 선발 함덕주가 준 밀어내기 볼넷이었다.
LG 방망이는 경기 내내 찬스에서 지독히 터지지 않은 가운데, 두산은 3회초 1사 만루 찬스서 김재환이 차우찬을 상대로 우중간 2루타를 때려내며 한꺼번에 3점을 얻었다. 두산은 선발 함덕주가 제구 난조를 보이며 3이닝만 소화하고 내려갔으나, 김명신-김승회-이현승-김강률-이용찬 필승조들이 총출동해 무실점 경기를 하고 승리를 지켜냈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