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신인드래프트에서 고교 투수가 득세했다. kt 위즈,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 한화 이글스가 차례로 투수를 호명했다.
한화 유니폼을 입은 이승관은 "베이징 올림픽이 끝나고 1년 후 본격적으로 야구를 했다. 이전에는 동네에서 야구를 하는 정도였다. 너무 재미있어서 아버지를 졸라 야구를 시작했다. 운동을 좋아하셔서 곧바로 허락해주셨다"면서 "윤석민 선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위기 상황에서 모두 삼진을 잡아냈다"고 설명했다. 뛰게 될 한화에 대해선 "내가 태어났던 1999년에 우승을 했다. 타격이 강한 팀이라고 들었다. 예전 영상을 봤었다. 2006년에는 류현진 선배가 왔을 때, 투수력도 좋아지기 시작했다"고 되돌아봤다.
이날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는 투수 겸 포수 강백호였다. 프로에서도 투타를 모두 겸업할 예정. 이승헌은 "한 번도 붙어본 적은 없다. 프로에서 만나면 남자답게 붙어보고 싶다. 초구는 직구로 던지겠다"고 밝혔다. 이승관 역시 "연습 경기 때 만났는데, 안타 1개, 삼진 1개를 기록했다. 그런데 잘 맞은 타구가 아니었다. 프로에 가서 직구로만 승부하겠다"고 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