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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를 많이 치고 점수도 뽑았지만 끌어내리진 못했다.
양현종은 올시즌 SK를 상대로 강했다. 3경기에 등판해 2승무패, 평균자책점 1.59를 기록했다. 피안타율도 2할3리(79타수 16안타)에 불과했다.
이날 SK 선발 우타자들의 양현종과의 올시즌 상대성적을 보면 김성현(6타수 무안타) 이재원(6타수 무안타)을 제외한 6명은 양현종에게 안타를 쳤다. 김동엽은 3안타, 로맥과 김강민 정의윤 최 정 등이 2안타씩을 기록했다.
힐만 감독은 "양현종은 매우 공격적인 투수이고 디셉션이 좋은 투수라 공략하기 힘들다"면서 "노수광만 빼고 전부 우타자를 기용했다. 양현종이 지금까지 5패만 했는데 오늘 6번째 패배를 하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SK의 우타자들은 이날 양현종을 충분히 공략했다. 3회말 최 정의 스리런포로 3점차로 쫓았고, 5회말에 김동엽의 적시타와 6회말 이재원의 솔로포로 5점을 뽑아냈다. 그동안 양현종으로부터 3경기서 5점만 뽑았는데 이날 하루에만 5점을 뽑았으니 성공이라고 해야할 듯. 하지만 SK 투수들이 7회까지 홈런 3방 등으로 대거 10점을 내줘 타자들의 노력에도 패배의 위기에 몰렸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