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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가 7회말 10득점의 기적을 연출하며 1위 KIA 타이거즈에 역전승을 거뒀다.
하지만 SK는 조금씩 KIA의 뒤를 쫓았고, 결국 역전까지 해냈다. 3회말 최 정의 스리런포로 3-6으로 추격을 시작한 SK는 5회초 이범호의 투런포로 2점을 내준 뒤 5회말 김동엽의 적시타로 1점, 6회말 이재원의 솔로포로 1점을 따라갔다. 하지만 7회초 이범호가 투런포를땔 5-10이 되자 추격이 힘들 것 같았다.
하지만 이어진 7회말 SK 타자들은 양현종이 내려간 KIA 불펜을 상대로 융단폭격을 가했다. 김윤동-심동섭-임창용을 상대로 6개의 안타를 때려내 4점을 뽑아 9-10으로 추격했다. 그리고 이어진 2사 만루서 최 정은 임창용의 146㎞의 직구를 당겨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만루포를 쏘아올렸다. 이어진 로맥의 투런포까지 더해 10득점을 한 SK는 15-10으로 역전했고, 리드를 9회까지 지켜냈다.
KIA 양현종은 6이닝 동안 9안타 5실점(4자책)을 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으나 불펜이 승리를 날리며 시즌 19승에 실패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