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서 선발에서 제외됐다가 8회말 대타로 한차례 타석에 나갔으나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김현수는 6-2로 앞선 8회말 2사후 투수 루이스 가르시아 대신 타자로 나왔다. 다저스의 브록 스튜어트와 만난 김현수는 볼카운트 2B2S에서 6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볼 2개를 잘 고른 김현수는 이후 헛스윙 두번을 한 뒤 파울을 치며 끈질기게 승부를 펼쳤지만 6구째 몸쪽 94마일(약 151㎞)의 빠른 포심 패스트볼에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으나 맞지 않았다. 2경기를 결장한 탓인지 빠른 공에 대처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김현수는 타율이 2할3푼6리에서 2할3푼4리로 떨어졌다.
경기는 필라델피아의 역전승으로 끝났다. 다저스 선발 다르빗슈 유에게 끌려가던 필라델피아느느 0-2로 뒤진 6회말 1점을 만회한 뒤 7회말 2사 만루서 오두벨 에레라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2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 리스 호스킨스가 10구 승부끝에 좌중간을 가르는 3타점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필라델피아는 전날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데 이어 다르빗슈에도 승리를 거두며 '고추가루'를 뿌렸다.
다르빗슈는 5⅓이닝 4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득점지원을 받지 못하고 불펜이 무너지며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다르빗슈와 맞대결을 펼친 애런 놀라가 7이닝 동안 5안타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