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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김태균(35)이 2군에서 땀을 쏟고 있다. 지난달 12일 옆구리 근육(복사근)을 다쳐 1군에서 제외된 지 한달이 넘었다. 그동안 김태균은 부상을 다스리며 재활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다. 지난 17일 재활군에 합류한 뒤 19일에는 퓨처스 경기(2군)에도 출전했다. 청주에서 열린 상무와의 2군 연습경기에서 한화는 5대6으로 졌다.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한 김태균은 두번째 타석에서 중전안타를 기록하며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첫타석과 세번째 타석은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김태균은 야구에 대한 열정, 자기관리에 있어선 확실한 선수다. 정상급 레벨에 올라있는 선수들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며 "올시즌도 중요하지만 지금 몸을 만들어 두면 내년 시즌 준비가 완벽해진다. 김태균은 늘 길게 내다보는 선수"라고 말했다.
몸상태 회복에 절대적인 시간이 걸린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최선을 다해 그라운드에 서는 것이 야구선수의 본분이다. 1년차든, 10년차든, 20년차든 마찬가지다. 김태균은 지극히 기본에 충실하고 있다.
이상군 한화 감독대행은 "김태균이 시즌 막판 1군에 합류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매우 열심히 몸을 만들고 있다.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있지만 더 나은 활약을 펼칠 수 있는 선수를 1군에 올리는 것은 당연하다. 김태균은 한시즌 최선을 다했다. 시즌 막판 팬들에게도 큰 팬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