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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큰 시름을 덜었다. 4번타자 이대호의 방망이가 가을야구를 앞두고 다시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이대호는 지난 26일 부산 한화 이글스전에서 인상깊은 한 방을 터뜨렸다. 팀이 5-7로 뒤져있던 6회말 2사 2,3루에서 역전 좌월 3점홈런(34호)을 때려냈다.
9월은 스트레스와의 전면전 시기다. 가을야구에 도전하는 팀은 더욱 그렇다. 7위부터 밟고 올라가 5위 확보, 4위 확보, 3위 쟁취까지 이어진 롯데는 말할 필요도 없다. 주장 이대호 어깨에 놓인 짐은 상당하다. 4년간 150억원이라는 역대 최고 몸값을 받고 고향팀에 왔다. 조금이라도 못하면 비난이 날아들 수 밖에 없다.
올시즌 이대호는 타율 3할2푼5리 34홈런 111타점을 기록중이다. 3할-30홈런-100타점에도 일정 부분 아쉬움을 이야기할 수 있는 선수는 몇 안된다.
부산=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