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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의 머리를 어지럽게 하는 행보다. 특히,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에 대한 결례다.
그런데 반전이 또 있었다. LG가 양상문 감독에게 단장직을 제의할 것이라는 얘기였다. 그러면 양 감독에게 동정의 시선을 보낼 이유가 마땅히 없다. 영전이라면 영전이다. 아직 구단이 양 감독에게 정식 제의를 하지는 않았지만, 이 시나리오도 실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렇게 되면 NC쪽이 불만을 가질 수 있다. NC 입장에서는 LG가 롯데를 꺾어줬으면 좋겠는데, 감독이 바뀐다는 발표가 난 상황 선수들이 100% 전력을 다할 지 의문이고, 또 양 감독이 얼마나 의욕을 갖고 경기를 지휘할 지도 물음표다. NC 입장에서는 매우 신경이 쓰이는 요소다.
이는 롯데도 마찬가지다. 이 감독 교체 발표의 후폭풍이 경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모르기 때문이다. NC 입장에서는 LG가 무기력하게 경기할 것으로 전망하겠지만, 롯데 입장에서는 이 불똥이 어디로 튈 지 몰라 전전긍긍할 수도 있다.
어찌됐든, LG의 새 소식 때문에 경기 외적으로 롯데와 NC가 흔들리는 건 결코 좋은 일이 아니다.
LG가 이 정보에 대한 노출을 했는 지, 아니면 류 전 감독 쪽인지 알 수는 없다. 하지만 누가 했든 시작부터 다른 팀들에 피해를 주는 매우 경솔한 행동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