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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에릭 해커가 4회를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다.
해커는 2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5안타(2홈런) 2탈삼진 5볼넷 7실점(6자책)으로 부진했다. 롯데 자이언츠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2번 등판해 완벽투를 보였던 해커지만, 이날은 초반부터 제구 난조에 고전했다.
2회도 힘겨웠다. 1아웃 이후 박세혁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고, 최주환의 안타로 1사 1,2루. 오재원의 투수 앞 땅볼때 자신의 송구 실책이 악몽의 발단이었다. 2루 주자 박세혁이 홈까지 들어왔고, 허경민의 안타로 2사 만루 위기가 이어졌다.
그리고 2사 만루에서 민병헌에게 초구에 만루 홈런을 허용하면서 순식간에 5실점 했다.
NC가 2회말 2점을 만회했지만 해커는 계속 불안했다. 3회 오재일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후 4회에도 2사 2루 위기에 놓이자 NC 벤치가 투수를 좌완 구창모로 교체했다. 구창모가 오재일에게 적시타를 맞아 해커의 실점은 7점으로 늘어났다.
창원=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