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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한화 이글스 외야가 북적댄다. FA선언을 연기한 이용규의 팀잔류가 확정됐다. 여기에 외국인 선수로 외야수를 물색중이다. 남은 주전 한자리를 놓고 무한경쟁이 예상된다.
한화가 외국인 외야수를 영입하려는 이유는 효율적인 전력강화를 위해서다. 윌린 로사리오와의 재계약이 어려워졌다. 로사리오 본인이 재계약 불가를 통보했다. 일본프로야구와 메이저리그를 놓고 고민중이다. 현재로선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 입단이 유력하다. 한화는 지난해에도 로사리오와의 계약이 불투명해지자 외야수 용병을 최우선으로 물색중이었다. 김태균이라는 확실한 1루수 겸 지명타자가 있기 때문에 포지션 중복을 피하고 외야를 보강하려 했다. 결국 로사리오가 잔류하면서 김태균과 로사리오가 1루수와 지명타자를 번갈아 맡았다.
내년 한화 외야는 이용규와 외국인 야수, 이성열 최진행 김원석 양성우 장민석 등이 내부경쟁을 벌인다. 이성열은 올시즌 타율 3할7리에 21홈런 65타점을 기록했다. 확실한 거포 이미지를 심었다. 주전에 가장 가깝다.
김원석과 양성우는 나란히 타율 2할7푼7리를 기록했다. 김원석은 시즌 초반 연습생 깜짝 활약으로 유명했고, 양성우는 한화 외야수중 가장 많은 118경기를 뛰었다. 여기에 부상으로 고생하고 있지만 타격에 재능이 있는 김경언, 스피드가 좋은 이동훈 강상원 등도 있다.
일반적으로 수비는 내야, 공격은 외야가 주축이 되는 경우가 많지만 한화는 예외였다. 한화 외야는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아쉬움이 많았다. 외야 수비는 이용규와 영입할 용병, 공격은 건강이 담보되어야겠지만 이성열과 최진행이 기대감을 키운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