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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이미 예상됐던 마이클 보우덴 외에 닉 에반스까지 방출한다.
하지만 팀이 꼭 필요할 때 한 방이 없었다는 것이 걸렸다. 전반기에는 비교적 효율적인 경기를 했지만 후반기 팀이 순위싸움이 치열해졌을 때는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다. 6월 슬럼프 때를 제외하고는 늘 3할 이상을 쳤지만 9월 이후 타율은 2할6푼6리에 불과하다. 또 홈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하지만 에반스는 원정경기에서 3할4푼을 쳤고 홈에서는 2할5푼 밖에 때리지 못했다.
더 큰 문제는 에반스의 수비포지션이 1루수 오재일과 겹친다는 것이다. 성능 좋은 토종 거포가 있는 자리에 외국인 타자가 있을 필요는 크지 않다. 올 시즌에도 에반스는 오재일과 번갈아가면서 1루를 맡았다. 타선에서도 박건우 김재환 오재일이 클린업트리오를 확실히 구축하고 있는 상황에서 에반스는 하위타선으로 밖에 나설 수 없다.
물론 에반스가 평균 이상의 외국인 타자라는 것은 명확하다. 때문에 방출이 결정된 이상 타 팀에서 에반스를 잡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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