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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가 끝난 걸까. 준FA로서 KIA 타이거즈와 재계약 협상을 하고 있는 투수 양현종이 높은 수위(?)의 발언을 해 주위를 깜짝 놀래켰다.
현재로선 13일 열리는 골든글러브 시상식 이후에나 본격적으로 협상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3일까지는 은퇴선수의 날 시상식, 일구상 시상식 등 야구인들의 시상식과 언론사 시상식들이 있고, 11∼12일엔 KBO 윈터미팅까지 잡혀있다. 양현종이 모든 시상식에 참석을 해야하는 상황이라 제대로 협상 테이블을 차릴 수가 없다.
게다가 KIA는 최근 인사로 인해 어수선한 상황이다. 지난 4일 허영택 단장이 대표이사로 승진했고, 6일엔 조계현 수석코치가 단장으로 선임됐다. 수뇌부에 변화가 생긴 것. 허 대표와 조 신임단장도 시상식에 모습을 드러내야 하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내야 한다. 게다가 조 단장은 아직 업무파악도 할 수 없는 상황. 조 단장은 "이제 막 단장이 돼 솔직히 경황이 없다.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끝난 뒤 광주로 내려가서 업무 파악을 해야한다"라고 했다. 그동안 실무진이 어느정도 양현종과 협상을 해왔지만 앞으로는 단장도 협상에 참여를 해야한다.
KIA에 남고 싶은 양현종과 양현종을 잡고 싶은 KIA의 마음은 하나가 돼 있다. 하지만 프로이기에 가치에 대한 합의가 있어야 하고 양측이 그 접점을 찾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양현종의 재계약 윤곽은 13일 이후에나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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