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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기민하게 움직인 팀이 삼성 라이온즈다. 우선 롯데 자이언츠에서 FA(자유계약선수)가 된 국가대표급 포수 강민호(32)를 전격 영입해 야구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강민호가 원 소속팀 롯데와 협상이 지지부진하다는 걸 파악하고, 신속하게 움직인 결과다. 강민호를 영입해 취약했던 안방을 강화했고, 공격에선 은퇴한 이승엽 공백까지 메울 수 있게 됐다. 꼭 필요한 부분에 힘을 준 '핀 포인트' 영입이었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더이상 외부 FA를 영입할 계획이 없다"고 했다.
현재 FA 시장에는 중간급 선수들이 애매한 상황에 있다. 롯데 자이언츠 최준석(34), 넥센 히어로즈 채태인(35)은 새 팀을 찾고 있다. 원 소속팀에선 보상 선수없이 보상금만 받겠다며 이적의 길을 열어줬다. LG 트윈스에서 방출된 정성훈(37)도 새 팀을 물색하고 있다. 세 선수 모두 오랜 시간 공격 능력을 검증받은 베테랑이고 1루수, 지명타자 자원이다.
삼성은 남은 외국인 투수 한명에 전력 투구를 한다는 구상이다. 지난 2년 연속 9위에 그친 주 요인이 외국인 투수들의 부진이었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여러 선수를 놓고 검토하고 있다.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진행하겠다. KBO리그 경험이 있는 선수도 후보에 올라있는데, 새 얼굴보다 가능성이 적다"고 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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