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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헨리 소사와 재계약하면서 남은 한 명의 투수로 누구를 데려오느냐에 관심이 더 쏠리게 됐다.
LG는 지난 14일 소사와 보장 금액 120만달러에 재계약했다. 올해 90만달러에서 33.3%가 인상된 조건이다. KBO리그 6년 경력의 소사로서는 데뷔 7년차에 보장 연봉 100만달러를 돌파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그렇다면 소사는 내년에도 1선발로 활약해야 할까. 소사는 LG로 이적한 첫 해부터 개막전 선발을 맡았다. 내년 시즌에도 소사가 개막전 선발로 나설 공산이 현재로서는 커 보인다. 개막전 선발이 에이스여야 한다는 법은 없지만, 현재 LG 선발투수들 가운데 소사와 비교할 수 있는 투수는 차우찬 정도 밖에 없다. 양상문 단장은 리즈와의 접촉을 중단한 뒤 소사와 재계약한 이유에 대해 "소사는 검증된 투수다. 6~7이닝을 맡길 수 있는 투수가 흔하지 않다"고 했다.
새 외국인 투수가 소사보다 나을 것이라는 보장도 사실 없다. 데이비드 허프와의 협상을 포기한 뒤 양 단장은 "새로운 투수를 찾아야 하는데 후보들은 충분하다. 검증이 안됐을 뿐이지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든 상당한 수준의 투수도 있다"고 밝혔다. 연봉 100만달러 이상 수준의 선수를 데려올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아프지 않은 허프'급 실력을 가진 투수가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그러나 새 외국인 투수에게 1선발을 맡기려면 적어도 최근 1~2년간 메이저리그 경력이 있어야 하고, 전지훈련과 시범경기에서 막강한 구위를 뽐내야 한다. 소사보다 실력이 좋은 투수를 데려온다면야 더 바랄 나위 없지만 현재로서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새롭게 LG 지휘봉을 잡고 지난달 마무리 훈련을 지휘한 류중일 감독이 "차우찬은 올해 그 정도면 된다"며 신뢰를 보인 뒤 "김대현, 임지섭 등 젊은 투수들도 기대된다"고 했지만, 국내 선발투수들이 1선발로 나서기에는 무게감이 떨어진다.
올해 최강의 선발 마운드를 구축했던 LG가 새롭게 데려올 외국인 투수가 궁금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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