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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고 탈도 많은 올해 FA시장에서 NC 다이노스는 비교적 깔끔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손시헌은 2년 총액 15억원(계약금 5억, 연봉 5억)에, 이종욱은 1년 총액 5억원(계약금 3억, 연봉 2억)에, 지석훈은 2년 총액 6억원(계약금 3억, 연봉 1.5억)에 체결했다. 눈에 띄는 점은 세 선수 모두 비교적 계약기간이 짧다는 것이다. 이종욱의 경우는 1년이다.
최근 FA시장에서 구단들은 '거품 줄이기'가 한창이다. FA시장이 차가운 것도 '오버페이'하지 않겠다는 구단들의 의지가 강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NC의 행보는 주목해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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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손시헌과 이종욱은 2014년부터 팀이 매년 '가을야구'를 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지석훈은 2013년 팀이 1군에 합류했을 때부터 활약을 해왔다. 모두 팀의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하는 선수들이라는 말이다.
물론 아직도 팀에 필요한 선수들이지만 구단 입장에서는 적절한 선에서 선수들의 활약을 담보하면서 자칫 일 수도 있는 팬들의 역풍을 사전에 차단한 것에도 큰 의미가 있다. 손시헌의 경우 이번 계약이 끝나면 은퇴를 선언할 가능성이 높다. 은퇴까지 팀의 간판 선수를 잡고 간다는 것은 팬들 입장에서도 유쾌한 일이다.
NC의 이번 FA계약이 FA계약으로 '밀당'중인 팀들에게 좋은 선례로 남을 수 있을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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