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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어급 FA(자유계약선수)들이 각자의 팀을 찾아갔다.
올 시즌을 앞두고도 대형 계약을 맺은 선수들이 각자의 역할을 해냈다. 특히, KIA와 4년 100억원에 도장을 찍은 최형우는 142경기에서 타율 3할4푼2리, 26홈런, 120타점을 기록하며, 다시 한 번 최고 타자 반열에 올라섰음을 증명했다. 선발과 타선이 강한 KIA는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청부사였던 셈이다.
LG는 단숨에 우승을 바라볼 수 있는 전력은 아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마운드가 탄탄한 팀이다.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 4.30으로 리그 1위를 기록했다. 다만, 팀 타율이 2할8푼1리로 리그 7위. OPS(출루율+장타율)는 0.748(9위)에 불과했다. 가장 많은 홈런을 때린 게 포수 유강남으로, 17개를 쳤다. 여기에 김현수가 가세하면, 타선은 강해진다. KBO리그에서 가장 최근이었떤 2015년 타율 3할2푼6리, 28홈런, 121타점을 기록했다. 넓은 잠실구장을 쓰면서도 장타력을 뽐냈다. LG는 이 정도 성적을 기대하고 큰 돈을 투자했다. 가을 야구에 도전해볼 만한 전력이다.
하위권 팀들의 반등도 기대해볼 수 있다. 삼성은 강민호를 영입하면서 공수 겸장 포수를 얻게 됐다. 그동안 이지영이 안방을 지켰는데, 타격에선 다소 무게감이 떨어졌다. 삼성은 구자욱, 다린 러프 등 괜찮은 중심 타선을 갖추고 있다. 이승엽이 은퇴했으나, 강민호로 타선의 힘은 강해졌다. 젊은 투수들을 이끄는 역할도 해야 한다. kt 역시 황재균을 데려오며, 타선을 업그레이드시켰다. 올 시즌 팀 타율 9위(0.275), OPS 10위(0.742)로 저조한 성적을 남겼지만, 중심 타선은 제법 탄탄하다. 9, 10위 팀이 나란히 FA 시장에서 큰 돈을 투자하면서 하위권 탈출을 노리고 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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