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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내년에도 모두 다같이. 코칭스태프, 선수단 변화 최소화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7-12-20 10:56


2017 레전드야구존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시상식이 7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렸다. 최고의 선수상을 수상한 양현종이 KIA 조계현 단장의 축하를 받고 있다.
양재동=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7.12.07/

2017년의 KIA 타이거즈가 2018년으로 그대로 이어진다.

KIA가 우승한 멤버 그대로 2018년을 시작한다.

2017년 겨울 각 구단이 우승을 위해 여러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KIA는 조용하다. 외국인 선수 교체도 없고, FA 이탈도 없다. 심지어 방출 선수도 최소화했다. 코칭스태프 변화도 없다.

KIA는 내년시즌 보류선수 명단에서 김광수 배힘찬 등 딱 2명만 제외했다. 총 방출 선수가 79명이고, 넥센 히어로즈가 12명이나 제외했고,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도 11명을 제외한 것과 비교하면 굉장히 적은 수다. 2차드래프트로 빠져나간 선수도 고효준 1명 뿐이다.

코칭스태프의 변화도 없다. 조계현 수석코치가 신임 단장에 선임되면서 코치진의 이동이 생겼다. 정회열 퓨처스 감독이 수석코치가 되고 박흥식 타격코치가 퓨처스 감독으로 자리를 옮겼다. 팀에서 계약 해지한 코치는 없다. 스스로 나간 코치도 없다. 새롭게 서재응 코치가 영입된 것이 유일한 변화다. 조계현 단장은 "코치 영입은 서재응이 유일하다. 나간 코치들도 없고 이대로 꾸릴 예정이다. 보직은 감독이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팀 이탈 가능성이 있던 스타급 선수들도 현재로선 계속 KIA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 "영구결번이 되고 싶다"며 KIA의 레전드가 되길 꿈꾸는 양현종은 현재 구단과 협상이 잘 진행되는 중이다. 어느 정도의 큰 틀이 잡혔고 세부적인 사항을 논의 중이다. 양현종은 재계약 협상이 불발될 경우 자유계약 선수로 나갈 수 있는 권리가 있었기에 이번 재계약이 굉장히 중요했다.

FA 김주찬은 아직 큰 진전은 없지만 구단은 잡으려는 의지가 크고, 김주찬도 남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 잘 풀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주찬은 FA임에도 구단 행사에 빠지지 않고 참가해왔다.

별다른 변화가 없지만 그것이 KIA의 강점이 될 수 있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만든 2017년 우승이기에 그 멤버가 모두 함께 다시 2018년의 비상을 향해 갈 수 있다는 점은 모두에게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도전이 아니라 수성의 입장이 된 KIA가 2018년에도 모두가 동행하는 시즌을 만들 수 있을까. 준비작업은 현재까지 꽤 안정적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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