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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는 아직 외국인 투수 한명이 결정되지 않았다. 에릭 해커보다 더 믿을만한 투수를 데리고 올 수 있을지도 아직은 미지수다.
해커와 재계약을 포기했지만 그와 5년을 함께할 것이라고 예상한 이는 별로 없었다. 2013년 단 5만달러의 계약금을 받고 NC에 합류한 해커는 5년동안 통산 56승(34패) 평균자책점 3.52로 리그를 호령했다.
함께 입단했던 찰리 쉬렉도 2년 동안은 두자리승수를 기록하며 기대만큼의 성적을 거둬줬고 또 한명의 투수인 아담 윌크도 팀을 비난하는 글을 SNS에 올린 후 2군에 내려가기 전까지 17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8패, 평균자책점 4.12로 무난한 수준이었다.
타자 부분에서는 에릭 테임즈로 3년을 채우고 올해 재비어 스크럭스까지 성공시켰다. 스크럭스는 테임즈보다 더 성공적인 영입일 수 있다. 테임즈는 워낙 특출나 메이저리그까지 진출했지만 스크럭스는 만족스러운 활약이지만 빅리그에서 눈독들일만한 수준까지는 아직 아니라서 더 오래 활용할 수 있다. 성공률 100%다.
상황이 이러니 팬들이 NC의 스카우트팀을 믿을 수밖에 없다. 어느 정도 활약을 해줄 선수들을 적정한 금액에 데려오기 때문이다.
내년 시즌을 대비해 영입한 로건 베렛은 아직 실력은 검증받지 못했지만 계약금면에서는 성공적이라고 평가되고 있다. 여기에 성적까지 나온다면 또 다시 성공 사례를 만들 수 있다. 스크럭스는 당연히 재계약해야하는 선수다. 그래서 NC의 팬들은 나머지 한자리에 들어올 투수도 걱정하지 않는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