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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포커스]FA대박 5인, 2년연속 고액FA 불패신화 이을까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7-12-25 10:01


LG 트윈스 김현수 입단식.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7.12.21/

FA시장의 빈익빈 부익부는 '학습 효과' 때문이다. 최근 들어 월척급 FA는 제 값을 했다. 준척급은 성적 부침이 있었지만 초고액 선수들은 달랐다. 구단들은 확실하다고 판단되면 주저없이 지갑을 열었다.

올해 대박을 터뜨린 FA 5인은 2년연속 고액FA 불패신화를 이을까.

지난해 초고액 FA계약을 한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4년 150억원), KIA 타이거즈 최형우(4년 100억원), LG 트윈스 차우찬(4년 94억원), KIA 양현종(1년 22억5000만원)은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 구단 프런트는 일말의 불안감을 뒤로하고 웃었다. SK 김광현(4년 85억원)은 팔꿈치 수술로 올해는 쉬었다.


황재균-손아섭-강민호. 스포츠조선DB
내년에도 5명이 초조함을 갖고 스타트 라인에 선다. 많이 받으면 책임감도 무겁다. 김현수는 LG와 4년간 115억원, 역대 2위 금액에 유광점퍼를 입었다. 손아섭은 친정팀 롯데와 4년 98억원 잔류계약을 했다. 유턴파 황재균은 kt위즈와 4년 88억원, 강민호는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하며 4년 80억원을 받는다. 민병헌도 두산 베어스에서 롯데로 말을 갈아탔다. 4년 80억원. 팬들의 이목이 이들에게 집중되고 있다.

올해 초고액 FA들은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이대호는 142경기에서 타율 3할2푼 34홈런 111타점으로 팀의 극적인 가을야구를 이끌었다. 6년만에 1루수 골든글러브도 탔다. 팀의 주장+클럽하우스 리더로도 활약했다.

최형우는 타율 3할4푼2리(6위), 176안타 26홈런, 120타점(2위)으로 통합우승팀 KIA의 4번을 지켰다. 이적에 대한 부담이 만만찮았지만 KIA 돌풍을 논함에 있어 최형우가 빠질 순 없다. 팀동료 양현종은 20승 고지를 밟았다. 정규리그 MVP, 한국시리즈 MVP(완봉승 한차례, 마지막 5차전 극적인 세이브), 골든글러브까지 역대 최초 트리플 크라운.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다.

차우찬은 올해 28경기에 선발등판해 10승7패,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했다. 175⅔이닝 투구를 소화하며 선발로테이션을 떠받치는 축으로 활약했다. 승운이 따르지 않았지만 리그 정상급 에이스로 우뚝 섰다.

이들은 확실한 역량과 자기관리가 철저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중 차우찬은 최근 몇 년새 기량이 급성장했지만 나머지 3인은 예전부터 잘했다.


올해 고액FA 5인은 어떨까. 제 몫을 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김현수 손아섭 민병헌은 3할 기계들이다. 기량, 자기 관리, 강철 체질 삼박자를 고루 갖췄다. 민병헌은 올해까지 5년 연속 3할 타율, 손아섭은 올해까지 8년 연속 3할타율, 김현수는 KBO리그 통산타율이 3할1푼8리다.

강민호의 경우 포수 포지션의 고단함과 부상 가능성이 다소 걸림돌이다. 건강만 따라준다면 팀컬러를 바꿀만한 힘이 있다.

황재균은 2014년부터 3년간 롯데에서 보여준 모습을 제외하곤 A클래스는 아니었다. 상승세 지속이 절실하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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