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연소 선발진 구축한 NC, 해볼만한 싸움 됐다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8-01-28 23:58


스포츠조선DB

NC 다이노스가 외국인 투수 2명을 모두 확정하면서 올시즌 선발 로테이션의 윤곽도 어느 정도 나오게 됐다. 왕웨이중과 로건 베렛 그리고 장현식과 구창모는 큰 문제가 없는 이상 붙박이다.

여기에 5선발 후보로 이재학과 최금강 강윤구 정수민 그리고 배재환이 스프링캠프부터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하지만 이들 중 누가 5선발이 돼도 NC는 리그에서 가장 어린 선발진을 구성하게 된다. 왕웨이중이 92년생으로 만26세다. 베렛이 90년생이고 장현식이 95년생, 구창모가 97년생이다. 이재학과 정수민, 강윤구가 90년생 동갑내기고, 최금강이 89년생이다. 배재환은 장현식과 동갑이다.

올해 스물아홉이 된 최금강이 가장 나이가 많고 구창모가 가장 어리다. 최금강이 5선발로 합류한다해도 선발진의 평균나이는 25.4세가 된다. KBO리그에서 가장 어린 선발진을 보유하게 된 것.

kt 위즈는 더스틴 니퍼트를 영입함으로써 선발진의 평균나이가 치솟았다. 고영표가 91년생, 정성곤이 96년생, 주권이 95년생으로 kt는 NC 못지않은 젊은 선발 투수를 자랑했지만 85년생 피어밴드에 이어 38세인 니퍼트가 합류함으로써 신구조화가 이뤄지게 됐다.

한화 이글스는 91년생 키버스 샘슨과 90년생 제이슨 휠러 외에는 선발 후보 중 이태양(90년생)과 김재영(93년생)이 젊은 축에 속하지만 아직 누가 선발 자리를 꿰찰지 확실치 않다.

NC와 한화를 제외하고는 모든 팀에서 80년대생 투수를 1선발로 쓰고 있다. 왕웨이중은 샘슨보다 한 살 어린 최연소 1선발이 될 가능성이 높다. 최고령 니퍼트와는 12살 차이다.

NC가 외국인 투수 선발부터 '영앤프레시(Young&Fresh)'를 외친 이유는 1년만 보고 야구할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NC는 내년 신마산구장 개장 이슈까지 있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젊고 탄탄한 선발진 구축이 절실하다.


게다가 지난해 NC는 외국인 선발들의 부상과 토종 투수들의 부진이 겹치면서 힘겹게 선발 로테이션을 운영했던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해도 전력을 집중할 수 없다는 것을 느꼈다. 때문에 이미 4명이 선발진이 이미 정해졌다는 것은 NC 입장에서는 올해가 '해볼만한 싸움'이 되고 있다는 말이다. '젊고 신선한' 선발 투수들이 NC마운드를 철옹성으로 만들 수 있을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